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바람이 차지만 볕은 좋다.

우리 둘이서 산책.
차만 타면 잠이 드는 우주,
엄마가 커피 사는 사이
전용 자가용에서 잠 들었다.

유모차를 끌고 동네 놀이터로.
아이들 꺄르르 웃는 소리 들으며
노트북으로 글을 쓴다.
(새로 사길 잘했네, 참말 잘 샀다. 뿌듯!)

이따 저녁부터 다시 바빠질 예정이므로
시간이 생길 때 부랴부랴
동화를 쓰기로 한다.

11챕터를 끝냈다.
현재까자 원고지 301매.

이제 결말로 향한다.
2챕터만 더 쓰면 초고가 완성될 것 같다.

마무리를 향해,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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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아침을 깨우고, 신랑이 출근을 하고, 이유식 재료를 꺼내고, 쇠고기 해동하는 틈에 노트북을 펼친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는다.

기저귀를 손으로 들고 다니며
온 집안을 닦는다.

엄마가 의자에 앉으면 와서 매달린다.
넌, 너의 구역이 있잖니.
엄마에게도 자리를 줘!

책을 꺼내려는 줄 알았는데
책장을 올라타는 거였다.

누구보다 빠르게,
삭삭삭삭.

도대체 거기엔 왜 들어가
울고 있니?

그런데 이 울음,
가짜울음으로 밝혀졌다.

울다 멈추고,
사진 찍는 엄마를 멀뚱히 바라봤다.
"도대체 뭐하심요?" 하는 얼굴로.

이러다 결국 떨어졌다지요.
엄마는 비명 지르며 달려갔는데
대자로 누워있던 넌...
울지도 않고 멀뚱!
결국 엄마에게 혼난 9개월 아기.

요샌 뭔가를 비밀스럽게 하려다
엄마빠 눈치를 본다.
엄마 한번 보고 쓰레기통 뒤집고,
아빠 한번 보고 핸드폰 만지고, 하는 식.

귀...귀엽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