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오늘 <비룡소 황금도깨비 문학상> 당선작 발표가 났다.

올 여름, 새하얗게 불태우며 쓴 장편동화를 야심차게 낸 터라 기다렸는데, 최종심에서 또 미끄러진 걸 알게 됐다.

3~4년 전, 지금은 책으로 출간된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도 최종심서 미끄러졌다. 참 우연히도 그때와 심사위원이 똑같다. 김경연 평론가님, 황선미&유은실 작가님.

우주 재우고 새벽 3시까지 꼬박꼬박 이 악물고 쓴 작품에다 제법 재밌고 즐겁게 쓴 작품이라 더더욱 아쉽다. 눈물이 찔끔날 것 처럼 아쉬운 걸 보니, 많이 기대했었구나. 하하하.

<웅진주니어 문학상> 최종심서 떨어지고 한 달도 되지 않아 들은 소식. 마음이 무척 복잡하다. 물론 원고도 부족했겠지만 필시, 난 감히 헤아리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으리라.

답답하고, 속도 상해서 이밤에 기록으로 남겨본다. 심사평과 어떤 작품인지는 나중에 책으로 나오면 그때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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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치열하게 써보자.

Comment +2

  • 비누 2018.12.08 15:52

    작가님 마음을 제가 어찌 다 헤아리겠습니까만은 진심 제 마음도 너무 안타깝고 신경질이 마구 나네요.
    작가님 작품은 독자들이 심사를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심사위원들 입맛에 맞게 쓸 수는 없잖아요~
    암튼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 작품 분명 빛을 볼 때가 올거에요. 원래 명작은 입소문으로 나는 거에요.
    12월 한달은 푹 좀 쉬셨으면 좋겠는데...^^

    • 감사합니다 :) 다시 또 정진하여 새마음으로 열심히 고쳐야겠어요. 12월 푹 쉬고픈데 일이 미친듯 몰려들어 몇배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모두, 즐겁게 해내겠습니다.


생후 7개월 무렵의 우주 침대 위에 올려 놓고 정신없이 썼던 장편동화가 웅진주니어 문학상 최종심에 올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문학상 본심에 오른 건, 아주 오랜만이에요. 지금은 책으로 출간된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이 실은 문학상 최종심에 두번 오르고 똑 떨어져진 작품이지요. 그리고, 두번째 문학상을 주최했던 출판사 연락을 받고 책으로 펴내게 됐답니다.

어떤 작품인지 제목은 밝히지 않으렵니다. 흑흑. 심사평이 가혹하기도 하고, 뭐 어찌됐든 다시 열심히 고쳐야 할 운명이니까요. 출간을 목표로 또 도전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우선은 흔적 남기고 숑!

Comment +4

  • 비누 2018.11.30 20:10

    진짜 심사평 가혹하네요^^
    웅진에서 실수 한 것 같은데요 ㅋ
    전화위복이 될 거에요...홧팅...

  • 가을홍옥 2018.12.07 12:45

    으아 작가님 ㅠ 안타까워요 ㅠ
    그래도 최종심에 올라간거면 심사하는 사람 취향타는 거 아닌가요 ㅎ어떻게든 세상의 빛을 볼거라 생각해요~
    나중에 출간되면 다시 포스팅해주세용~ㅋ

 

월간 <어린이와 문학> 2017년 12월호에 제 단편동화가 실렸습니다.

제목은 『어느날 택배가. '베이비박스'를 소재로 잡고 시작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저는 <어린이와 문학>에 제 작품이 실리길 소망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청탁을 받고 나니, 막막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단편을 써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작품을 고르려고 하니 진땀이 막... 청탁 받고 나서 2개월 가량이 시간이 주어졌는데, 그 정도면 한 편을 새로 쓸 법도 하지만 딱히 새로운 이야기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제 자신이 어수선해 있을 때여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결국, 기존의 작품을 수정해 보내기로 타협했습니다. '이 작품을 수정할까, 저 작품을 수정할까?' 고민만 하다, 가장 최근에 썼던 단편동화를 한 편 골랐습니다. 마감에 임박하고 나서야 겨우 수정해서 보냈지요. 보내고 나서 반성했고, 책이 나오고 나서는 더더욱 반성했습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부족한 것만 보이더라고요. 손꼽았던 기회를 다 망쳐버린 것 같아 내 자신이 미웠답니다. (흑흑, 인간은 어찌 이렇게 어리석을까요.)

 

 

<어린이와 문학>은 비영리 어린이문학 잡지입니다. 한달에 한편, 어린이책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기획기사, 인터뷰 등이 실립니다. 또, '추천'을 받은 작가 지망생들의 응모 작품도 실리는데요, 작품이 3회 추천되면 '등단'으로 인정됩니다. 심사위원들은 매번 바뀌며,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님들이 심사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작품을 인정 받는다면 굉장한 영광인 셈이지요.(개인적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동화작가가 되길 꿈꾸는 분들은 <어린이와 문학>에 원고를 응모해보셔도 좋을 듯 해요. 독자와 작가뿐만 아니라 출판사에서도 눈여겨 보는 잡지인만큼, 좋은 글은 출판사에서 책으로 엮자고 의뢰가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참 부러운 일이지요 ㅜ.ㅜ)

 

그동안 저는 스스로 타협하는 작품을 많이 쓴 듯 합니다. 내년에는 출산, 육아로 창작에 쏟을 시간이 많지 않을듯 해요. 지금보다 더 졸속으로 글을 쓰면 많이 부끄럽겠지요. 부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을 다듬고 내공을 쌓는 한해로 채우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2018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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