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짜잔!!!

장수군 계남초 어린이들이 만든
<보름달이 뜨면 체인지> 표지를 공개합니다!

너무너무 예쁘죠!^^

학교 도서관에 친구들이 만든 표지를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하나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말.잇.못!!!
(말을 잇지 못했어요 ㅠ.ㅠ)

<보름달이 뜨면 체인지>를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책 표지 만들기'였다고 해요.

저더러 잘 그린 작품 3개를 뽑으라했는데요...

ㅠ.ㅠ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예쁜데
어떻게 콕 찝을 수 있단 말입니까!!!

울며겨자먹기로 고르긴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면
제 눈에 모두 사랑스런 작품이었다는 것!

아이들은 어쩜 이렇게 색을
과감하게 쓸까요?

그런데도 촌스럽지 않고,
조화롭고 귀엽고 예쁘죠!

저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이
참 부럽답니다.

동화는 '동심'
즉, 아이들의 마음을 바탕으로 쓴 글이거든요.

저에게 잊을 수 없는
큰 선물을 준
계남초 친구들, 고마워요.
(알러뷰!!!♡)

친구들이 만든 표지,
하나하나 마음에 담아뒀답니다.

예쁜 띠지까지 만든 디테일예
감탄했어요!

엄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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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정미 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기쁜 소식을 전해요!

청소년 단편소설집 <푸른 담요>가 문화부 산하 한국문화예술 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19년 1분기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됐습니다.

덕분에 중쇄를 찍고,
책의 표지에는 "인증 마크(?)"가
찍혀 나가게 되는데요.

핸드폰으로 캡쳐한 거라, 영 깔끔하지 않네요. 히힛.

사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어요.

지역의 동화작가님께서 알려주셔서
소식을 접했답니다.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니까요...ㅠㅜ

사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줄은 몰랐어요.

꾸준히 써온 단편을 책으로 펴낸다고 생각했을 적엔 설렜지만,
막상 책으로 나온 후엔 아쉬운 곳이 많았거든요.

제목도, 표지도
제겐 아쉽기만한 작품인데
이렇게 나라에서 선정한 작품으로 뽑히니
덩실덩실 날아갈 것 같습니다 :)

3년전,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이
선정된 이후 두번째랍니다.

앞으로,
뎌 좋은 작품 많이 쓰겠습니다.

<덧>
도서출판 푸른책들 블로그에 올라간 글을 옮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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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 새학기.
제법 따뜻해진 날씨를 보니 아이들 얼굴이 떠오른다. 다들 잘 지내고 있지?

2016년 10월 말, 즐겁게 다니던 회사를 '계약 종료'로 퇴사하고 2년 간 프리랜서로 살았다.(그리고 2019년 1월, 다시 그 회사에 들어갔다.)

글과 관련된 일이라면 모조리 외주를 받아 수행했고(공공기관 성과집 원고 작성, 출판사 단행본 라라이팅 윤문, 카피 등등) 스토리텔러로서도 경험을 넓히는 시간이었다.

경주시, 영천시와 함께 지역 문화를 스토리텔링하는 일을 맡았고 그 결과가 동화책,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부산으로, 서울로 부지런히 강의도 다니고, 그 와중에 동화책도 쓰고 임신도 하고 아기도 낳고, 라디오 고정패널로 활동도 하고...아, 나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눈물 좀 닦고)

참 많은 일을 했지만 기억에 남는 게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교사, 돌봄교사 경산의 한 초등학교서 돌봄교사로 일했던 거다.

특히, 방과후교사 일은 출산에도 불구하고 2년 간 쭉 일했다. 토요 수업이라 방학 때는 쉬었기에 가능했단 일이다. (출산을 1월에 해서 딱 방학 기간 동안 몸조리 하고 3월부터 수업을 나갔다.)

내가 담당한 과목은 '독서 논술'. 자격증도 없는 내가 동화작가라는 경력(?)으로 도전할수 있는 분야였다.

다행히 한 학교에 합격했고 아이들을 만났다. 동화작가로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길, 이야기를 사랑하길, 자신의 삶을 사랑하길... 바라는 마음이었기에 매수업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했다.

아직도 첫 수업 때가 기억난다. 여기저기 강의를 다니며 아이들을 만났지만 수업은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기도를 많이 하고 수업에 임했다. 다행히 즐겁게 수업을 마무리했고, 그렇게 매주 토요일을 기다리게 됐다. 맞다. 난 아이들과 사랑에 빠져버렸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는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최선을 다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고 어떤 경우 보기 좋게 실패하기도 한다. 이럴지언데, 노력까지 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다.

그러나 참 삶이라는 게 아이러니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때론 그 이상의 것을 얻기도 한다. 그 순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내가 잘 나서 이룬 것"이라 자만한다면, 운이 달하는 어느 때에 밑천이 드러나고 말 거다.

다행히 나는 우매하고, 섣부르고, 늘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걸 아는 편이다.(어김없이 자만하는 순간 날 꾸짖는 어떤일이 생기고 마니까 말이다.)

아이들을 만나는 일도 그러했다. 수업 준비가 부족했을 땐 자신감이 떨어져 수업 내내 신이 나지 않았고 아이들도 덩달아 기운을 잃었다. 모든 에너지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스승의 역할이 중요한 건 아이들에게 삶의 자세나 태도 같은 걸 전달하기 때문일 거다.

간단히 쓰려고 했던 게 길어진다. 이런 마음, 참 오랜만이라 반갑다.(회사생활로 지쳐있었기에.)

저 위의 사진들은 영남일보에서 받은 '우수지도자상'이다. 학교가 아닌 신문사라니, 의아한 일이다. ㅎㅎ 간단히 말하자면 '강사'라는 신분은 프리랜서(자영업)에 가깝기 때문에 소속이 없다.

그런데도 상을 받은 건, 운이 좋아서다.

아이들의 능력을 썩히기 아까워 아이들 글을 영남일보 신문사에서 진행하는 '독후감 대회'에  보냈고 놀랍게도 아이들이 가장 큰상을 비롯해 엄청 많은 상을아 '단체상',  '우수 지도자상'을 받게 됐다.

그것도 2년 연속. 참 변변찮은 내가... 제자들을 잘 만난 덕이다. 다 신의 가호다.

한창 출강할 적엔 쑥스러워 포스팅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새학기인 봄날이 되니 아이들 얼굴이 하나 하나 생각나 흔적을 남겨본다.

이 아이들 중에 작가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즐거워진다. ^^
ㅡㅡㅡㅡㅡㅡㅡㅡ


* 자녀 글쓰기 지도, 논술 등으로 고민이나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계세요. 주저 마시고 funkjm@naver.com으로 문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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