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1학년 수민이가 만든 모모귀신 가면.

종이가 얇아 고무줄을 연결할 부분이 찢어졌다. 테이프로 붙여 줬는데 이번에는 고무줄이 없어 미완성.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모모 귀신이 인기란다.

찾아봤더니 어릴적 봤던 빨간마스크가 떠올랐다. 눈은 튀어나올듯 크고, 입은 귀까지 쭉 찢어지고, 코는 생기다 만 생김새였다.

5대5 가르마, 긴 생머리에 몸은 닭이라나 뭐라나ㅎㅎ 닭 몸인 게 좀 생뚱맞긴 하지만 솔직히 무섭긴 하다.(내가 생긴 거랑 달리 무서운 이미지에 약하다.)

짜잔!  얼굴에 대고 찍어봤다.
무섭게 잘 그렸네ㅎㅎ

공포...개인적으로 가장 쓰기 어려운 장르 같다. 단편으로 2개 쓴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다.(책으로 나온 건 아니고, 수업 시간에 읽어줬었다.)

사람들은 공포물을 통해 내면의 두려움을 발견하고, 이겨내는 것 같다.

영화에서 무서운 장면이 나왔을 때 이런 경험 다들 한번은 해봤을 거다. 손바닥으로 눈을 가린후, 실눈을 떠서 손가락 사이로 조금씩 그 장면을 훔쳐보는 거다. 사람에겐 본디 공포를 희구하는 본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 꼭 sf만큼이나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마음에 품고 있으면 언젠가 쓰게 된다. 써보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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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대구역 외출.
YN 언니와의 만남.

서울 살 적에 반했던 라떼 맛.
동네엔 폴바셋이 없어서
가끔 홍대에 갈때 먹었더랬다.

외출한 김에 이유식 재료 사기.
오늘 저녁에 만들어야 한다.
하루에 한번 먹는 분량으로 3일치를 한꺼번에 만든다.

오늘의 우주.
호기심이 많다.
보행기 타고 가게 구석 구석 잘도 돌아다니는 우주.
해바라기 조화를 만지고 있다.

어머니께 맡기고 외출.
얼른 가서 보고 싶다아.

오늘도 우주는 잘 먹고 잘 쌌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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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쓰다만 장편동화를 마무리했다.

원고지 500.5매.
기록으로 남겨 두기.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헤밍웨이가 말했다.

고치다보면 작품 좀 되려나.
일단, 스스로 격려부터 하고.
토닥토닥.

올해 하반기 목표는
쓰다만 장편동화들을 끝내는 거다.
우선 하나 끝냈고,
두 개가 남아 있다.

9월에도 막힌 '글 변비' 뚫으러 노트북 앞에 앉을 거다.

그런 후,
10월엔 새 장편동화를 쓸 거다.
이것 역시 오래 묵혀둔 이야기.

그리고 그후엔 쓰다만 청소년 장편소설을 쓸 거다.

그러다보면 올해도 가겠지.
우주는 곧 돌이 될 거고.
(돌잔치도 준비해야하는데... 아아)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무조건 쓸 거다. 쓸 거다.
차근차근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기적은
쓰는 것 밖엔 없다.

감사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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