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11] 어린이청소년문학순회 '작가 권정생을 잇다'
동화작가/강연의 기록2019. 5. 16. 00:13
참 신기하고도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로 2019년 5월 11일,
아르코에서 후원하고 어린이책작가연대가 주최하는 <2019 신나는 예술여행> 어린이청소년문학순회 '잇다' 권정생 작가편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지요.
행사는 토요일 낮 2시부터 안동 강남도서관에서 개최됐답니다.
안동의 한 교회에서 종지기로 생활하며 틈틈이 아동문학을 쓴 선생님. 지병이 악화되어 71세의 연세로 하나님 품에 안기셨지요.
작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잇는' 이번 행사에서 저는 대구 경북 지역의 현업 작가로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을 소개하게 됐습니다.
무려 서정오, 이숙현, 김성민, 김태호 작가님과 함께요!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작가님들이라 무한영광이었답니다.
짠! 행사가 열린
안동 강남 어린이도서관 입니다.
(서울 강남 아니고요 ㅎㅎ)
행사가 시작되고 어린이, 학부모님들이 한분 한분 찾아오셨어요.
두근두근!
작가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20분 남짓.
가장 먼저, 서정오 선생님께서
권정생 선생님에 대해 소개해주셨답니다.
이날 몸이 좋지 않으신데도
참여해주셔서 얼마나 영광이었는지 모른답니다.
선생님은 실제로 권정생 선생님과 편지를 주고 받으셨어요. 이날, 손편지가 공개되었는데 얼마나 뭉클하던지요!
아름다운 동화작가, 이숙현 선생님은 권정생 작가님의 <강아지 똥>을 소개하셨어요.
작품에는 실리지 않은 원본의 에피소드를 읽어주셨답니다. 읽는 작가와 보는 이들 모두 울컥했어요.
이윽고 제 순서가 되었어요.
어찌나 떨리던지요.
왜냐하면...
제 순서는
'율동'으로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를 소개하는 시간이었거든요.(머쓱)
제가 교회에서 율동 교사로 봉사해요.
그저 적당한 사람이 없어 담당하게 된 건데, 그 경험이 이렇게 쓰일줄은 몰랐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엄마 까투리>와 제 동화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을 소개하고,
이어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 율동을 함께 췄어요.
"다같이 일어나서 신나게 따라춰 볼까요?"
제 말에 "에이~싫어요" 했던
남자 어린이들, 제일 신나게 췄다는 거^^
(귀요미들*.*)
김태호 작가님의 강의도 진행됐어요.
작가님은 자기 작품의 동물들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려줬어요.
이날 소개한 김태호 작가님의 단편동화집 <네모 돼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랍니다.
다음 시간은...두구두구두구!
마지막 주자(?)
김성민 동시인 등장!!!
시인님은 무려 음악으로 동시를 소개해주셨답니다.
직접 기타로 신나게 노래를 들려줬다는 이 말씀! 꼭 공연 열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정말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겠죠?
이렇듯 저희 후배 작가들이
동시며 동화, 그림책까지 골고루 소개할 수 있었던 것은 권정생 선생님이 팔방미남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소년소설에다 에세이까지, 거의 모든 글을 섭렵하고 세상에 내놓으셨으니까요.
2부 순서로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놀이 시간이 열렸어요.
작가들이 준비해온 낱말, 단어 카드를
벽에 붙여놓고 여러장씩 떼어서
이야기를 만든 것인데요.
하나같이 어찌나 멋진 이야기를 만들던지! 미래의 작가로 손색이 없었어요.
하핫.
이날 제 딸 우주, 남편이랑 함께 갔는데요.
우주도 어찌나 즐겁게 참여하던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다시 한번,
이런 기회를 주신
작가연대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권정생 선생님도
하늘나라서 지켜보시며
행복하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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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
동화작가/빛나는 순간들2019. 3. 16. 22:26
작년 겨울에 받은 걸 지금에야 올려요. 사진을 살피다보니 "이런 사진도 있었구나" 생각이 났지 뭐예요.
잘생긴 지훈이 얼굴도 있는데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독후활동 사진만 올린답니다.^^
에이포 용지를 접어서 책을 만들었네요. 표지 그림을 멋있게 따라그린 게 눈에 띄네요.
책은 읽는 것 보다 중요한 게 함께 노는 것이랍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책을 읽으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공부를 위해서, 독후감을 쓰기 위해 억지로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마음 편히 책을 읽을 환경이 주어져야겠죠. 어른으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린이들이 책을 맘껏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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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단편소설집 [파란 담요] 출간
동화작가/내 책이 나왔어요2019. 3. 15. 22:00
안녕하세요?
작가 김정미 입니다.
그간 '동화작가'라고 꼭 수식어를 달았는데, 이번만큼은 '동화'를 빼고 소개드려요.
올해 2019년 2월 20일 제 첫번째 청소년 단편소설집 <파란 담요>가 발간되었습니다.
푸른책들 출판사에서 발간했어요.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단편 소설 <스키니진 길들이기>도 수록되었답니다.
짜잔! 쿠키몬스터 파란담요와 함께 찍어보았습니다.(이게 어째서 담요냐고요?ㅎ 지퍼를 열면 담요가 나타난답니다.)
표지가 참 강렬하죠? *.*
짜잔! 친한 작가 언니가 보내준 인증샷입니다. 예뻐서 찰칵!
틈틈이 써온 총6편의 단편소설이 담겼어요. 그동안 장편동화책을 펴냈을 때와는 느낌이 매우 달랐어요. 아마 단편집도 청소년소설집도 처음이라 부담이 많이 되었던 듯 합니다.
작가 소개글이에요. 여기에서 다른 게 있다면 요즘 제가 하는 일이랍니다. 보도자료를 쓰는 대신 사진과 영상 촬영, 제작,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어요.
새로운 분야를 배우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기술을 연마해서 다음 책이 나오면 색다른 방법으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를테면 카드뉴스 같은 걸로요 ㅎㅎ
부족한 작품이지만, "이 작가가 순간 목도한 세상이, 느낌이 이랬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날이 좋은 작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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