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문구덕후에게 가장 귀한 선물은 뭘까요?
바로 귀여운 '문구'랍니다.^^


짜잔!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하러 서울에 갔다가 제가 참 좋아하는 목사님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인사동에서 맛있는 식사를 사주셨어요. 거기에다 커피까지요!

감사한 마음이 다 가시지도 않았는데 사모님이 짠하고 꺼낸 선물! 절 생각하며 고르셨대요. 그 마음이 참 예쁘고 귀엽고 감사하고...감동 받았지요.


그 중 가장 귀여운 녀석!
당근 화이트랍니다ㅎㅎ

너무 예쁘고 아까워서
오래오래 간직해두고 있어요.
아껴서 제가 다 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요즘의 나는 약간의 무기력과 게으름, 과욕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1월 5일 태어난 우주가 어느덧 생후 300일을 맞이했다.


까치발 하고 높은 데 놓인 것을 잡으려는 우주. 손 힘이 제법 세다.


자기개발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필요해서 구입했다. 하지만, 답을 찾진 못했다.


지난 토요일, 수업 마치고 포항.
맛있는 물회. 어촌마을에서 나고 자란 나는 회 특유의 식감을 좋아한다. 적당히 쫄깃쫄깃하면서 적당히 부드러운.


10개월 아기 우주.
경이, 기적, 축복, 기쁨 그 자체.


큰 우주.
이모할머니가 얻어다준 점프수트에 운동화, 우주 낳기 전 이뻐서 장만한 사슴 모자. 영락없는 아들. 잘 자란다. 내 아기. 매일, 고마워.



올 여름 쓰다가 멈춘 장편동화의 초고를 완성했다.

이 악물고 열심히 쓰다가 갑자기 콱 막혀버렸는데, 계기는 이현 작가님의 <동화 쓰는 법>(유유 출판)을 읽고나서다.

원래 글을 쓰다보면 자기객관화가 힘든 법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작품도 봐달라하고, 작법서를 보며 내 글의 문제점도 짚곤 하는데 이현 작가님 책을 보니 내 글이 엄청 문제 많은 작품으로 보였다.

신랑은 내 글을 읽고  "소설같다"고 말했다. 그것도 스릴러소설. 아, 이런! 결국 멈추고 폴더속에 넣어버렸다.(제일 안좋은 선택이지만 정말 변비에 걸린듯 막혀버렸으니.)

그렇게 다른 글을 쓰다가 최근 다시 이어쓰기 시작했다. 쓰다 멈추고, 다시 엎고, "처음 게 나은가?" 싶어 다시 또 바꾸려고 할때 신랑에게 보여줬고 신랑이 "좋다"고 말했다. 의외였다. 아무튼, 그렇게 용기 얻어 마침표를 찍었다.

원고지 410매.
부지런히 고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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