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tbn 대구교통방송 103.9MHz
이번주 금요일 5시에는
캐나다의 작가 질티보의 <두려움을 담는 봉투>(천개의 바람)를 소개합니다.

어쩌다보니, 요즘 자꾸
방송 하루 전에 포스팅을 하네요.
(너무나 바쁜일이 많았답니다.)

이 작품은 제목을 보면 알수있듯, 두려움을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마티유는 아빠랑 호수에 놀러갔다가 다리를 스치는 끔찍한 감각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알고보니, 뱀이었어요.

그날 이후로, 마티유의 일상에 불쑥불쑥 두려움이 끼어듭니다. 아주 사소한 것도 걱정되고 두려워서 점점 웃음도 잃고 말지요.


삽화를 보면 두려움이 파란색 마구 엉킨 선으로 표현돼요.


마티유는 두려움을 쫒으려고 소리도 질러보고, 물도 많이 먹어봅니다.


솔로 몸을 박박 밀기도 하지요. 그러나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 마티유는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할까요? 내일 함께 이야기 나눠요.^^

** 다음주에는 황지영 작가의 <리얼 마래>(문학과 지성사)를 소개합니다.


tbn대구교통방송
김정미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매주 금요일 5시!
<동화로 보는 세상>

다음주 금요일(11월 16일)에는
제프브라운의 <납작이가 된 스탠리>(시공주니어)>를 소개합니다.


어느날, 스탠리는 잠을 자다가
벽걸이 게시판에 깔려 납작이가 되고 맙니다.


짜잔! 이렇게요.
그림이 참 익살스럽고 귀여워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토미 웅게러가 그린 그림이랍니다.

외국 동화는 상상력에 제한이 없고 자유분방한 게 특징이에요. 아무리 황당한 일이어도 사람들을 납득시키려고 노력하는 대신 그 상황을 그저 실감나게 표현합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황당한 이야기도 동화적 상상력으로 받아들여지고 꼭 어딘가 있을법한 일로 느껴지는 거지요.


이런 거침없는 상상력을 늘 본받고 싶답니다.

스탠리는 납작해진 몸으로 다양한 모험과 소동을 벌입니다. 방학 때는 전학 간 친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초대 받아 항공우편으로 다녀오고요.


도둑이 든 미술관에서 액자로 변신해 잠복해 있다가 범인을 잡기도 합니다. 이 그림 정말 귀여워요(><)


스탠리는 영웅이 되어 유명해지지만 곧 외로워집니다. 사람들이 자신들과 다른 외모의 스탠리를 놀리고, 수근덕거리기 시작한 것이죠.

이 대목에서 우리가 나와 다른 이들에게 갖는 선입견과 편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주, 더 많은 이야기 나눠볼게요. 본방청취!!! ㅎㅎ

방송 하는 금요일, 무척 설렙니다. 방송을 통해 부쩍 성장하고, 작품을 보는 눈도 기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살면서 좋은 동화 많이 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가 소중 합니다.

어느덧 30회 방송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동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tbn 대구교통방송 라디오
매주 금! 5시!

김정미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동화로 보는 세상>
돌아오는 금요일인 11월 2일에는
허혜란 작가의 동화 <503호 열차>(샘터)를 소개합니다.


이 작품은 <고려인 강제 이주>라는
역사를 다룬 작품이에요.

1930년,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이 영문도 모른채 중앙아시아 척박한 땅으로 강제이주를 당해요. 이때 이들을 수송한 열차가 동물이나 죄수를 수송했던 503호 열차였지요.


이 열차 안에서도 생은 태어나고, 삶은 이어집니다. 도대체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귀기울여 주세요.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취지를 담은 정채봉 문학상 수상 작품.


그러고보니 <동화로 보는 세상>에서
역사를 다룬 건 처음이네요.

매주 직접 소개할 동화를 선택하는데,
소개할 작품이 얼마나 많은지
늘 행복한 고민에 빠진답니다.

그래도 작품을 선정할 때는
시의성 등을 고려하는데요.

올해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이 되는 해이고, 이들이 강제 이주 되던 때가 9~12월이라, 쌀쌀해지는 이 즈음 생각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