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김정미 작가와 함께하는
tbn 대구교통방송 103.9MHz
<동화로 보는 세상>

이번주 금요일인 11월 9일 5시에는
일본 작가 오카슈조의 <나는 입으로 걷는다>를 소개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다치바나는 장애를 가진 청년이에요. 스물이 넘도록 혼자 힘으로 움직인 적이 없지요.

다치바나는 날이 좋으면 산책을 갑니다. 움직일 수 없는데 어떻게 산책하냐고요? 입으로 걸어가지요.

무슨 말장난이냐고요?^^
작품을 읽으면 알 수 있답니다.

오카슈조는 장애아들의 삶을 밝게 그리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잠깐, '밝게'라니요. 그 반대는 '어둡게'니까 원래 장애인들의 삶은 어둡단 뜻인가요?

우리는 흔히 '장애'를 다룬 작품은 어둡고 슬플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장애인을 우리 밖의 타자로 규정짓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몸이 불편할뿐, 우리와 같은 생명과 인권을 가진 존재고 똑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장애를 가진 이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이 작품을 통해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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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 5시!

김정미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동화로 보는 세상>
돌아오는 금요일인 11월 2일에는
허혜란 작가의 동화 <503호 열차>(샘터)를 소개합니다.


이 작품은 <고려인 강제 이주>라는
역사를 다룬 작품이에요.

1930년,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이 영문도 모른채 중앙아시아 척박한 땅으로 강제이주를 당해요. 이때 이들을 수송한 열차가 동물이나 죄수를 수송했던 503호 열차였지요.


이 열차 안에서도 생은 태어나고, 삶은 이어집니다. 도대체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귀기울여 주세요.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취지를 담은 정채봉 문학상 수상 작품.


그러고보니 <동화로 보는 세상>에서
역사를 다룬 건 처음이네요.

매주 직접 소개할 동화를 선택하는데,
소개할 작품이 얼마나 많은지
늘 행복한 고민에 빠진답니다.

그래도 작품을 선정할 때는
시의성 등을 고려하는데요.

올해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이 되는 해이고, 이들이 강제 이주 되던 때가 9~12월이라, 쌀쌀해지는 이 즈음 생각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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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동화로 보는 세상>

이번주 금요일(10/26)에는
김유 작가의 <안 읽어씨 가족과 책 요리점>을 소개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그런데 책을 싫어하고, 책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분들도 있죠?
당연합니다.

이런 분들께 독서는 따분하고, 성가시고, 힘든 일일 거예요. 이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안 읽어씨의 가족은 좀 특이합니다.
책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책을 읽지는 않는다네요.
(곱씹을수록 찔립니다.)

집안 책장에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고,
정기적으로 책을 사고,
늘 책을 들고 다니지만
그런데도 책은 한글자도 안읽는데요.
(무척 찔립니다.)

안 읽어씨와 산만해 부인, 안 봄 양, 왈왈씨의 모습은 우리를 무척 닮았습니다.

책을 가까이하는 일이
어째서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걸까요?

책장만 넘기면 잠이 오는 안 읽어씨,
책을 펼치기만하면 딴 생각이 나서 도저히 책을 읽을 수 없는 산만해 여사,
책은 그저 놀이 도구일 뿐인 안봄과 책은 그저 집일 뿐인 왈왈씨.

이 가족에게 책의 진짜 맛을 알게될 일생일대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무슨 일일까요?

저와 함께 알아보실까요?^^
동화의 맛으로 초대합니다.

이번주 금요일, 5시
tbn대구교통방송 청취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