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안녕하세요?
동화작가 김정미 입니다.

블로그가 뜸한 지난 수개월 사이에
책이 3권 출간했습니다.

지난번 소개 드린 장편동화 <학교전설 탐험대>에 이어
여러 작가님들과 함께 작업한 엔솔러지

<0812 괴담클럽> 이 웅진주니어 출판사에서 발간됐어요.


전국의 사투리로 괴담을 겨루는 게 컨셉인데,
저는 제주편 이야기 <물통 귀신>을 썼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물통' 은 물을 담는 텀블러 개념의 통이 아니라, 바닷가에서 제주의 용천수가 샘솟는 우물 같은 곳을 뜻해요.


엉물 제주시 화북동/1995 이 마을 해변에 있는 용천수 물통이다. ‘엉물’이라고 한다. ‘엉’은 바닷가 절벽 밑에 돌들이 안으로 파여 굴처럼 되어 거친 곳이다. 이런 곳을 단장하고 칸살을 먹는 샘물, 채소 세척하는 물, 빨래터로 나누어 한 방울의 물도 헛되어 쓰지 않으려고 지혜를 모았다. <사진 제공=강만보> 출처는 제주의 소리


위의 사진을 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어릴 때, 저런 물통에서 헤엄치며 놀았는데
해마다 꼭 아이들이 빠져 죽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이곳에 귀신이 산다고 믿었고요.
어릴 때 추억에서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아래는 목차인데요.



각 지역 출신의 작가들이
자신의 고향 사투리로 이야기를 썼어요.

어쩌면 국내 최초 사투리 동화집이 아닐까요?

사투리가 낯설어서 읽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나 제주 방언은 제3세계 언어처럼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사투리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지역의 아이들에게나 학술적으로나
유의미한 텍스트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자부심 뿜뿜💜



김정미 작가 강연 및 문의 funkjm@naver.com




안녕하세요?
동화작가 김정미 입니다.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시상식이 열려 참석차 온가족 함께
지난주 목-금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

시상식은 10월 19일 금요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어요.

지난번 소식 전했듯이
이번 공모전에서 저는
동화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오합지졸 초능력단>이라는 제목의 장편동화랍니다.
예쁜 책으로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교보문고에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제 옆에는 함께 우수상을 받은 이병승 작가님이 서계세요.)

단체사진.
안그래도 짧은데, 가장 구석에 서니까  옆으로 퍼졌군요.(구도 탓이라 핑계를 대봅니다. 흠흠.)

꽃다발이 참 예뻐요.
집에 와서 잘 말려두었답니다.

이런 상장은 오랜만이에요 ^^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은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를, 나머지 수상자에게는 상장을 줘요.

상패를 받기 위해서라도 상을 또 받아야 할까봐요.ㅎㅎ(그 이유는 <재잘재잘> 카테고리의  '책덕후의 일상'이라는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제가 그동안 받은 상패 4개를 남편이 이사하다 몽땅 잃어버린 사건.)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대전은
심사평과 수상자 정보를
이렇게 책으로 엮어 현장에서 줘요.
(혹, 심사평이 궁금한 분도 있을 것 같아 다음번에 옮겨볼게요.)

시상식이 열렸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입구입니다.

예전에는 전시회나 공연 보러 들렀었는데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시상식 규모가 성대해서 놀랐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셨어요.^^

각 부문, 수상작 소개하기 전에
마치 영화의 예고편처럼
작품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셨어요.
어찌나 감동적이던지요.
교보문고 덕분에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제 마법의 시간이 풀렸네요.^^

저는 다시 부지런히
다음 작품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엉덩이 무겁게 쓰는 자만이 작가니까요.
나날이 좋은 작품 쓰고 싶습니다.

전 아직 너무나 많이 배고픕니다!!!
(히딩크 명언이랍니다ㅎㅎ)

김정미 동화작가의 장편동화 <보름달이 뜨면 체인지>가 대구 고산도서관 어린이자료실 추천도서(7~9월)로 선정됐습니다.

학부모님께서 보내주셔서 알게 됐답니다.(수연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실은 제가 작년부터 대구 고산도서관 지척에 있는 초등학교에 매주 토요일마다 독서논술 글쓰기 수업을 나가고 있습니다.

명석하고 예쁜 친구들과 수업하는 게 즐겁고, 보람 있고, 행복해서 임신하고도 막달까지 일했습니다. 올해는 아이 낳고 두 달만에 복귀했고요.

고산도서관에 자주 들러 책을 빌리곤하는데 제 책이 추천도서가 되었다니 신기하기만 해요.

제 책에 아이들의 손떼가 많이 묻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