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12] 9개월 딸에게 머리끄댕이 잡히다
꿀잼라이프/딸에게 쓰는 편지2018. 10. 12. 10:56
요즘, 우주.
머리 잡아 당기는 건 예사요,
얼굴을 쥐어 짜고
콧구멍 입을 뜯을듯 잡아 당긴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
오늘은 머리채를 뭉텅 잡아 당기기에
"너도 맛봐라!"하며 9개월 우주의 머리를 잡아 당겼다. 물론, 사알짝.
그랬더니 "오왱~" 하면서 울려고 하기에
"아뿔싸! 미안해, 미안" 하며 놓고 사과했다.
엄마가 철이 없다. 미안타.
넌 지금,
엄마 머리카락이라는
세계를 느끼는 중인데.
이해해줄게.
(아니면 엄마가 머리 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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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라이프/재잘재잘2018. 10. 5. 23:17
내 일상을 압축한 사진 한장.
엄마가 누워 있으면 엄청난 속도로 기어와서 얼굴 꼬집고 머리를 잡아당긴다.
"에이, 아기가 힘이 세봐야 얼마나 세겠어?"라굽쇼? 세다. 엄-청 세다.
(물론 어른이 그러면 더 아프겠지만, 아기도 못지 않게 세다. 세다는 기준이 고통을 기반으로 한다면 세다, 아주 세다.)
오늘 우주는 생후 9개월을 꽉 채웠다.
우리 부부가 엄마, 아빠가 된지도 9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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