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안녕하세요?
동화작가 김정미 입니다.

2019년 11월 둘쨋주,
경산여중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강의 기회는 많지 않아
몹시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작가연대에서 만든 '우리동네 작가 지도'를 보고 학교에서 연락을 해오셨는데요.

저는 대구에 등록(?)이 되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경산에서 연락이 온거예요.

많은 작가님들 중에서 저를 콕 집어 연락해주셔서 어찌나 감사하고 기쁘던지요^^

더군다나 경산이라니!
제가 사는 동네여서 더욱 반가웠답니다.


짜잔! 학교 도서관에 가니 이런 배너가 설치돼 있었어요.

도서관 이름이 참 이쁘죠?
글바다라니!!!

강연 주제는 <모든 경험이 내가 된다 - 작가에게 듣는 삶>이에요.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의 삶을 돌이켜보면
또래들이 겪지 않을 법한 일들을
많이 겪었어요.

그래서 힘이 들고 방황도 많이 했지만
그 경험이 저를 작가로 키워주었지요.
이러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간식과 함께 제 단편소설집 <파란담요>를 챙겨온 어여쁜 친구. ^^

재밌었다는 피드백이 제일 기뻐요 헤헷.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책들.

2시간의 강의를 마무리하며
질문한 친구들에게 책을 싸인해 주었는데,
질문을 안할 수도 있다는 선생님 귀뜸과 달리
야무지게 손들고 질문해준 친구들.
선물의 힘일까요? 아님 제 강의가 즐거웠을까요? 둘 다 해당된다고 믿고 싶어요.^^


쉬는 시간에 쪼르르 달려와 연애상담을 하던 귀여운 친구, 진로 상담을 해온 친구, 강의 마치고 메일과 문자를 보내온 친구...모두 반가웠어요.

이날 시간이 부족할만큼 신나게 강의했어요.

궁금증을 질문 받고
책에 싸인까지 하다보니
시간이 다 끝나 단체사진도 못찍었네요.
(제일 아쉬운 부분이랍니다)


강의 전, 근처 카페에서
라떼 한잔 마시며 책을 봤어요.

짧은 단편만화 모음집인
<이 삶을 다시 한번>

일본의 하이쿠 시처럼,
짧은 텍스트지만 울림은 커요.


이런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창작이란 사실 마음에 상처를 지닌 사람의 특권이 아닐까>


다음번에도 이렇게
예쁜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고마워요, 어여쁜 친구들♡

#김정미작가 #강연문의
funkjm@naver.com


안녕하세요? 동화작가 김정미 입니다.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부문 수상작
<오합지졸 초능력단 1>이
10.25 출간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주최한 공모전의
수상작인만큼 감사히도
전국 8개 교보문고 매장에
pop광고를 설치해
제 작품을 홍보중입니다 :)

초등 베스트에도 올랐네요^^

소식 전해주신 출판사,
교보문고 김 대리님 감사합니다.
(사진도 감사해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운데요.

동화쓰는 분들이라면 꼭
도전해보길 권해요.

여러가지 혜택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걸 꼽자면

수상하지 않더라도
본선 진출작 중 우수작을 뽑아
책으로 지원하고 수상작과 동일한
홍보를 진행한다는 거예요^^

제 작품과 함께 매대에 놓인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지구는 개가 지킨다>
이 작품이 바로 그 케이스인데요.

다른 공모전은 대부분
수상작에 한해서만 출간 지원을 해요.

그런데 교보문고 공모전은
우수작품에 폭넓은 기회를 준단 점에서
작가(지망생)들에겐
정말 기쁜 소식이라 생각해요.

<오합지졸 초능력단 1>
부디 널리 사랑받길 기도합니다♡

*2편 문의가 종종 오는데요...
부지런히 완성할게요 헤헷.


2019년 7월의 어느날,
경산시 하양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현재 하양초등학교에서는
이야기와 연극을 합한 활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기 위한 수업인데요.

제 작품인 창작동화 <보름달이 뜨면 체인지>를 선정해서 수업을 진행 했다고 합니다.


<보름달이 뜨면 체인지>는
다문화가정 아이 아랑이와
다혈질인 덩치 큰 몽이가
우연히 서로 몸이 뒤바뀌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에요.


이미 제 작품으로
연극 놀이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어떤 작품이 완성됐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


이날, 작가로서
절대 잊을 수 없는
귀한 경험을 했는데요.

제가 작품을 쓴 동기를
아이들이 추측해서
연극으로 보여줬어요.


또, 제 작품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가정하에 <백만 흥행 포스터>와 <예고편>을 몸으로 보여줬지요.

글작가다보니 영상 매체보다는
정적인 글 매체에 익숙해요.

그래서 몸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새롭게 느껴지고 신선했답니다.


재밌는 건, 저도 연극에 참여했단 건데요.ㅎㅎ

<작가와의 체인지>라는 제목으로
'작가와 악수를 했는데 몸이 바뀌었다!!!'는
상황을 즉석 연극으로 표현한 거예요.

정말 정말 재밌었겠죠?*.*


사진에 다 담지 못해 아쉽지만
이날 함께 활동한 교실은
제가 방문했던 교실 중
가장 예뻤어요.

선생님의 사랑, 정성,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거든요.

선생님의 마음을 닮은 교실이었답니다.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준
하양초 6학년 친구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