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푸른문학상 시상식
벌써 올해 초의 일이다.
푸른책들에서 주최하는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 부문에서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다.
'새로운 작가'라는 어감이 참 좋다.
동화 버전으로 썼던 <스키니진 길들이기>를 청소년으로 연령대를 높여 수정했다.
그랬더니 글에 더욱 생기가 붙었다.
퇴고하는 내내 정말 즐거웠다.
그 기운이 닿아서였을까,
고맙게도 심사위원님들 대부분이 좋은 평을 해주셨다.
시상식은 하반기 공모전 수상자들과 함께
10월 22일 수요일에 열렸다.
(푸른문학상은 상, 하반기에 나눠 공모전을 진행한다.)
1월 말이었나? 수상 소식을 듣고
3월 중순경에 책도 발간되었으니
개인적으로는 꽤나 시간이 흐른 후 시상식을 한 셈이다.
그래서 약간은 무덤덤했는데 웬걸, 시상대에 올라가는 순간 긴장되더라.
시상식이 내게 자극을 줬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잊혀진, 작가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새로 구상하고 있는 이야기를 결론 짓겠다 마음 먹었고.
그로부터 2주일 정도가 걸려 장편동화를 완성했다.
(물론, 마음 속에서 숱하게 발효된 이야기들이다.)
푸른문학상,
나에게 의미 있는 상이다.
청소년소설로는 처음으로 받는 상이니 말이다.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전북일보 동화부문 수상에 이어 세번 째 상.
물밀 듯이 밀려들어 정신 못차릴 것 같았던 지난해, 그리고 올해 초.
부디 나에게 있는 모든 '운'이 쓰인 것은 아니기를.
단순한 행운이 아니려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쓰고, 또 써야지.
건투를 빈다, 긍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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