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 심은이 선생님의
에세이 <아름다운 배웅>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시집, 에세이, 여행서적 등
정성어리고 다양한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 푸른향기에서
나온 책이에요.

저는 개정판 발간에 앞서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 윤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하늘색 표지가 참 예쁘죠?

심은이 선생님은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예요.
여러 매체에 인터뷰가 실렸고,
강연 100도씨에 출연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당시에 전 할머니랑 둘이
살고 있었답니다.

유일한 가족이 세상을 떠난 거죠.
당시 사춘기여서
할머니 말을 무진장 안들었어요.
갑작스레 돌아가신 할머니 앞에서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때, 장례지도사 두분이 오셔서
경황없던 일들을 차근차근
해결해주셨어요.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지요.

그때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이
사람은 생만큼이나 중요한 죽음을
아름답게 끝낼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 하나 하나가 진솔하고, 따뜻해요.
윤문 작업을 하는 동안
참 마음이 따뜻해졌고
행복했습니다.

숱한, 저마다의 사연 담은
죽음 앞에선 눈물이 났고
숙연해지기까지 했지요.

언제가 심은이 선생님을 꼬옥
뵙고 싶어요.


오랜만에 기사를 찾아보니
제 이름이 들어간 기사가 있어
기록을 남겨둡니다.

경남도민일보 기사인데
올해 1월 실린 내용이네요.

[출판 지역을 읽다, 펴다] 시리즈 기획기사
네 번째 편 '공공과 공생하는 출판'에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이야기가 나오며
제 강의 사진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라도 제 사진을 발견하니
반갑기만 합니다.

기사 내용 좋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주소를 따라가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57772


2018년, 초부터 작업했던 스토리텔링 결과물이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금자은자 이야기>

 

(사)디자인정책연구원에서

기획*제작했고요,

저는 스토리텔링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현재, 가제본으로 발간된 상태라서

아직 저도 책을 받아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동안의 작업물을 기록하는 의미에서

간단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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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에 전해 내려오는

<금자은자 설화>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었습니다.

 

동화 혹은 그림책으로 만들겠다는

클라이언트 측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기에

자료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제가 글을 쓰고,

영남대학교 출신 그림작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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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 은자의 '자'는

물건의 길이를 재는 문구용품인 자입니다.

 

보통 자가 아니어서

금자, 은자로 재물을 재면

배로 늘어나고,

사람의 키를 재면

병이 낫고,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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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 설화는 경주시의 대표 설화이고,

은자 설화는 상주시의 대표 설화랍니다.

 

경주시 금척리에는

38기의 고분군이 있는데

무덤 중 한 기에

금자를 숨겨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요.

 

상주시에는 은자산이 있는데,

이 산에 은자가 묻혀 있다고 해요.

 

과연 <은자 금자 설화>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시죠?

 

 

 

그림책

<할머니가 들려주는 금자은자 이야기>

책으로 받아보면 다시 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