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추석, 친정에 가는 길
밀양 지나니 차가 막힌다.

노을이 기가 막히게 예쁜데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는다.

때론, 아니 대부분
이미지를 압도하는 게 실물이자 실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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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동화작가가 소개하는
매주 동화 한 권.

tbn대구교통방송 라디오
<tbn대구매거진> '동화로보는세상'.

다음주 금요일인 9월 28일에는
23번째 작품으로
송미경 작가의 단편동화
<어떤 아이가>를 소개합니다.

제가 맡은 프로그램은
동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동화의 맛'을 보여준다는 거 아시나요?^^

매일 5시, 서영주 아나운서님이
1인 다역을 하며 동화의 몇몇구절을
직접 읽어주신답니다.

그후, 금요일에는 제가 출연하여
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다음주에는 월~수는 추석연휴 기간이므로
동화 읽어주는 코너를 쉬어요.

목, 금 딱 2회만 동화를 소개하기에
단편동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림책은 아무래도 그림으로 봐야
풍부하다보니 선택이 힘들었어요.


짠!
송미경 작가의 단편동화집
<어떤아이가>(시공주니어)에 수록된
표제작을 소개할 예정이랍니다.

어느날, 집에 '잘 머물고 간다'는 쪽지 한장이 발견됩니다. 가족들은 모두 금시초문이지요.

'우리집에 누가 살다갔다니?'
모두들 어떤 아이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던 거죠.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요즘,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한 작품이랍니다.

마침, 가족과 복작복작 함께하는
추석이 끝난 주에 이야기 나눌 작품이라
여로모로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고,
다음주 금요일 5시에
tbn대구교통방송 라디오에서 만나요!


1학년 수민이가 만든 모모귀신 가면.

종이가 얇아 고무줄을 연결할 부분이 찢어졌다. 테이프로 붙여 줬는데 이번에는 고무줄이 없어 미완성.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모모 귀신이 인기란다.

찾아봤더니 어릴적 봤던 빨간마스크가 떠올랐다. 눈은 튀어나올듯 크고, 입은 귀까지 쭉 찢어지고, 코는 생기다 만 생김새였다.

5대5 가르마, 긴 생머리에 몸은 닭이라나 뭐라나ㅎㅎ 닭 몸인 게 좀 생뚱맞긴 하지만 솔직히 무섭긴 하다.(내가 생긴 거랑 달리 무서운 이미지에 약하다.)

짜잔!  얼굴에 대고 찍어봤다.
무섭게 잘 그렸네ㅎㅎ

공포...개인적으로 가장 쓰기 어려운 장르 같다. 단편으로 2개 쓴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다.(책으로 나온 건 아니고, 수업 시간에 읽어줬었다.)

사람들은 공포물을 통해 내면의 두려움을 발견하고, 이겨내는 것 같다.

영화에서 무서운 장면이 나왔을 때 이런 경험 다들 한번은 해봤을 거다. 손바닥으로 눈을 가린후, 실눈을 떠서 손가락 사이로 조금씩 그 장면을 훔쳐보는 거다. 사람에겐 본디 공포를 희구하는 본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 꼭 sf만큼이나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마음에 품고 있으면 언젠가 쓰게 된다. 써보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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