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안녕하세요? 동화작가 김정미 입니다.

TBN대구교통방송 라디오 <동화로 보는 세상>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지도 어느덧 5개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에 알릴 생각도 못할 만큼 걱정이 앞섰답니다. 그때 저는 출산한지 갓 4개월된 육아맘이었어요. 기운도 없고 자신감도 없던 시기였죠.

실력&미모를 겸비한 권 작가님 덕에 시작하게 된 라디오. 처음에 든 생각은 오로지 이것이었습니다.

"실수만 하지 말자. 민폐 끼치지 말자"
생방송으로 진행되다보니 어찌나 떨리던지요. 슛 들어가면 대본 읽기 바빴고요, 방송 마치고 나오면 땀으로 뒤범벅 되었답니다. ㅎㅎ

서서히 횟수가 늘면서 실수에 대한 강박도 줄어들었고, 조금씩 여유를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 저는 여전히 긴장 중이긴 하나, 다른 분들이 들으면 "자연스럽게 잘 하더라" 하는 정도까진 와있습니다. 참 다행이지요.

저는 예전부터 믿는 게 하나 있어요.

꾸준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분명 나아진다는 것이지요. 굼벵이처럼 느리게 느리게 나아갈 지라도 시간은 정말 무시할 수 없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꾸준히 한다면 절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망설이는 게 있다면 일단 시작하세요!)

4월 말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매주 빠지지 않고 동화책 한 권을 소개했습니다.

시간의 근육을 만들어가는 지금,
여전히 긴장되지만,
이제는 서영주 아나운서님과 눈 마주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답니다.
(예전에는 애드립을 전-혀 못했기에 아나운서님이 질문 던지면 "네"  단답형으로 일관 ㅋㅋ)

사실, 수줍게 고백하자면 '라디오 방송 출연'은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열심히 동화를 쓰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한번은 오겠지, 막연히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그 기회를 얻게 됐어요. 그 사실이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쑥스러워 기록하지 못했는데,
지나고 나니 어떤 동화를 소개했었는지 가물 가물하지 뭐예요.

뒤늦게, 무릎 탁탁치며 후회했습니다. 혹시나 방송을 듣고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방송 내용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려고 합니다 :)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방송 듣기 번거롭겠지만, 라디오 어플 다운받아 주파수 등록해두면 쉽게 들으실 수 있답니다.

아래는, 제가 즐겨 듣는 어플이에요.
유일하게 즐겨찾기 해둔 방송이지요 ^^

그럼 재밌는 동화 소식 들고
다시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