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월요일, 대구역 외출.
YN 언니와의 만남.

서울 살 적에 반했던 라떼 맛.
동네엔 폴바셋이 없어서
가끔 홍대에 갈때 먹었더랬다.

외출한 김에 이유식 재료 사기.
오늘 저녁에 만들어야 한다.
하루에 한번 먹는 분량으로 3일치를 한꺼번에 만든다.

오늘의 우주.
호기심이 많다.
보행기 타고 가게 구석 구석 잘도 돌아다니는 우주.
해바라기 조화를 만지고 있다.

어머니께 맡기고 외출.
얼른 가서 보고 싶다아.

오늘도 우주는 잘 먹고 잘 쌌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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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쓰다만 장편동화를 마무리했다.

원고지 500.5매.
기록으로 남겨 두기.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헤밍웨이가 말했다.

고치다보면 작품 좀 되려나.
일단, 스스로 격려부터 하고.
토닥토닥.

올해 하반기 목표는
쓰다만 장편동화들을 끝내는 거다.
우선 하나 끝냈고,
두 개가 남아 있다.

9월에도 막힌 '글 변비' 뚫으러 노트북 앞에 앉을 거다.

그런 후,
10월엔 새 장편동화를 쓸 거다.
이것 역시 오래 묵혀둔 이야기.

그리고 그후엔 쓰다만 청소년 장편소설을 쓸 거다.

그러다보면 올해도 가겠지.
우주는 곧 돌이 될 거고.
(돌잔치도 준비해야하는데... 아아)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무조건 쓸 거다. 쓸 거다.
차근차근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기적은
쓰는 것 밖엔 없다.

감사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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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첫 여름,
뜨거워도 무척 뜨거웠다.

8월 한달 간,
학교 강의를 쉬어서 나에게도 여름방학.

남편이 장기 휴가를 받아
8월 한달 쉬자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 겨울로 미뤘다.
(남편 회사는 5년 일하면 2달 장기 유급휴가를 준다.)

솔직히 너무 더워 휴가 생각도 못 했는데
거짓말처럼 시원해졌고,
금요일 딱 하루 휴가를 받았다.

금요일은 방송국에 함께 다녀오고
토요일에는 안동에 다녀왔다.
친오빠네 가려던 계획도 무산된 터라
유유자적, 당일치기 여행.


국도 타고 쉬엄쉬엄 달리다가
웬 고분군이 보여 멈췄다.
의성 조문석 박물관이었다.


순장한 무덤도 보고.
어떤 무덤에는 아기도 묻혀 있었다.

전경.
잠깐 둘러보고 다시 안동을 향해.

의로운 마을.
의성의 뜻이란다.
다르게 보인다.


가는 길에 이정표를 보고 찾아간
권정생 동화나라.

꼭 가보고 싶던 곳을 이제야...


소박하고 맑은 선생님다운 공간


강아지똥은 원래 동화로 쓰였다.
후에 그림책으로 재탄생.

하늘이 참 맑았다
동화를 쓰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

나는, 나의 글을 써야만 한다.
묵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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