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2018/08/19 +1
우주의 첫 여름,
뜨거워도 무척 뜨거웠다.

8월 한달 간,
학교 강의를 쉬어서 나에게도 여름방학.

남편이 장기 휴가를 받아
8월 한달 쉬자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 겨울로 미뤘다.
(남편 회사는 5년 일하면 2달 장기 유급휴가를 준다.)

솔직히 너무 더워 휴가 생각도 못 했는데
거짓말처럼 시원해졌고,
금요일 딱 하루 휴가를 받았다.

금요일은 방송국에 함께 다녀오고
토요일에는 안동에 다녀왔다.
친오빠네 가려던 계획도 무산된 터라
유유자적, 당일치기 여행.


국도 타고 쉬엄쉬엄 달리다가
웬 고분군이 보여 멈췄다.
의성 조문석 박물관이었다.


순장한 무덤도 보고.
어떤 무덤에는 아기도 묻혀 있었다.

전경.
잠깐 둘러보고 다시 안동을 향해.

의로운 마을.
의성의 뜻이란다.
다르게 보인다.


가는 길에 이정표를 보고 찾아간
권정생 동화나라.

꼭 가보고 싶던 곳을 이제야...


소박하고 맑은 선생님다운 공간


강아지똥은 원래 동화로 쓰였다.
후에 그림책으로 재탄생.

하늘이 참 맑았다
동화를 쓰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

나는, 나의 글을 써야만 한다.
묵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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