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몹시도 바쁜 현대사회에서
백수의 시간은 몹시 느리게도 흐릅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대충 요깃거리를 하고
커피를 내리고, 라떼를 마시며 책을 읽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죽여마땅한 사람들>.
몰입감이 끝내줍니다.
거의 꼼찍없이 읽었고 다 읽고나니 해가 져있네요.

오지은의 노래를 들으며
다시 라떼 한잔과 카스테라를 먹습니다.
(배는 어김 없이 고프니까요.)

어제 미팅을 다녀와서 외주 하나를 따냈는데, 데드라인이 이번달까지 입니다.

총 26개의 글을 매끄럽게 손봐야하는데요,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 열심히 일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저는 누구랑 이야기 하고 있는 거냐고요?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당신이랑요.
(집에 혼자 있다보면 말을 걸고 싶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