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경산댁, 오랜만에 대구 방문을 했습니다.

대구문학관에서 매주 한 번씩 '해설 및 안내' 재능기부를 하는 동시작가 안영선 선생님, 축구왕재성이 아빠 동시작가 하현국 선생님을 뵙기 위해서 입니다.

안영선 선생님은 정년퇴직한 초등학교 선생님이십니다. 독도 동시집을 내셨고, 지금도 꾸준히 늘 동시를 쓰고 계십니다.

대구에 와서 막막할 때 <혜암아동문학회>를 알게 됐고, 안영선 선생님 밑에서 동시를 배우게 됐습니다. 덕분에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은사님 안영선 선생님은 제 결혼식에 주례를 서주셨답니다.

마라톤에 꼬박 꼬박 참가할 정도로 젊고, 늘 동시집과 책을 손에 떼지 않을 정도로 학구파인 안영선 선생님을 뵈면 늘 청년 같습니다.

대구 시내에 2000원짜리 국수집이 있습니다. 안영선 선생님이 사주셔서 점심으로 먹었지요. 사람들이 늘 붐벼 면을 매일 삶고, 육수도 멸치 우린 진해서 참말 맛이 좋았답니다. 국수 한그릇 보다 훨 비싼 커피를 쉽게 사먹는, 과소비가 몸에 벤 저는 스승님의 근면함에 부끄러워졌답니다.

대구문학관에 기습방문 했을때, 안샘은 이렇게 동시를 쓰고 계셨답니다. 여전히 현역 이십니다.

대구문학관에 처음 방문해봤는데, 볼 게 많더라고요. 다음에는 대구문학관 구석구석 살펴볼 생각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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