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내 일상을 압축한 사진 한장.

엄마가 누워 있으면 엄청난 속도로 기어와서 얼굴 꼬집고 머리를 잡아당긴다.

"에이, 아기가 힘이 세봐야 얼마나 세겠어?"라굽쇼? 세다. 엄-청 세다.
(물론 어른이 그러면 더 아프겠지만, 아기도 못지 않게 세다. 세다는 기준이 고통을 기반으로 한다면 세다, 아주 세다.)

오늘 우주는 생후 9개월을 꽉 채웠다.
우리 부부가 엄마, 아빠가 된지도 9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