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아주 아주 귀여운 책을 소개합니다.

바로! <코로나야, 넌 어디서 왔니?> 입니다.
작가 소개를 보니 어랏?
아름다운 반 친구들이 글과 그림을 그렸다고요?

맞아요.
유치원 친구들이 만든 그림책이었어요.


올해 4세가 된 딸아이가 다니는
경북 경산의 대경부설대학교 푸른어린이집에서 만든 책이랍니다.

푸른어린이집은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집'이에요.
동화 선생님이 따로 있을만큼
독서 수업을 중시해요.


제가 동화작가라서 독서를 중시한 어린이집에 보내는 건
전혀 저언혀 아니고요.
(오히려 저는 불량 엄마랍니다ㅜㅜ)

갑자기 취업을 하게 되면서
첫돌이 된 딸을 보낼 어린이집을 찾다가
지역 맘카페 분들께 추천 받아 가게 됐는데
마침 자리가 비어서 등록할 수 있었어요.

상담하러 방문했느데
여유 있는 선생님들 표정이 인상 깊었어요.
담임선생님은 저보다 더 아이를 세심히 살피시고
따뜻하고 늘 배려해주시구요.

주변에 혀를 내두르며 추천할만큼
엄청 만족하고 감사한 어린이집이에요.


지난해 말,
딸아이가 이 책을 들고 왔어요.
형님반에서 만든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퀄리티가 절대 어린이들이 만들었다곤 상상되지 않아요.
선생님들이 옆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도왔을 모습이 그려졌어요.


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너무나 힘든 한 해였죠.
하지만 어른들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우리 아이들일 거예요.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작은 건물에 갇히고,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해야만 했으니까요.
얼마나 갑갑하고 힘들었겠어요.

이렇게 책과 코로나 퇴치쏭까지 만든 아이들,
정말 기특하고 아름답습니다.

고마워 아이들아.

마지막 뒷표지에 쓰인 글들이 인상 깊어요.
아이들에게 코로나란 무엇일까요?

저는 민채의 마음이 와닿네요.
키즈카페에 갈 수 없는 것 ㅠㅠ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길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집필에 참여한 코로나 관련 에세이와 장편동화를 소개합니다.

오탐정의 확진자 추적 사건

다섯 명의 동화작가가 함께 만든 동화집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암울한 코로나 시대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한 뼘 더 성장하는 건강한 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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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불행배틀

21세기 소시민의 역사, 23인의 포스트코로나 적응기. 그 한 편의 기록이다. 엎친데 덮친 코로나 삶이란, 변화된 일상 살아내기, 누군가의 희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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