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을 읽은 어린이 독자 지훈이가 보내온 사진이에요.

작년 겨울에 받은 걸 지금에야 올려요. 사진을 살피다보니 "이런 사진도 있었구나" 생각이 났지 뭐예요.

잘생긴 지훈이 얼굴도 있는데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독후활동 사진만 올린답니다.^^

에이포 용지를 접어서 책을 만들었네요. 표지 그림을 멋있게 따라그린 게 눈에 띄네요.

책은 읽는 것 보다 중요한 게 함께 노는 것이랍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책을 읽으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공부를 위해서, 독후감을 쓰기 위해 억지로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마음 편히 책을 읽을 환경이 주어져야겠죠. 어른으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린이들이 책을 맘껏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김효은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로
1~2학년 친구들과 수업을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등장해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지방이지만,
지하철이 있어서 수업을 진행하기 좋았어요.
(서울 친구들이라면 노선명이 익숙해서 더욱 좋을듯 해요)

지하철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각각 역에서 손님이 타고,
그들의 사연이 소개됩니다.

학생, 육아맘, 제주에서 올라온 할머니 등등.

삶의 고단함과 일상의 감동,
아이들에겐 어려운 주제같지만,
아니요!  전혀요!

집중해서 잘 듣고,
느낌도 이야기 합니다.

그 후, 독후활동을 진행했어요.

대중교통을 탔던 경험 혹은,
미래의 교통수단을 상상해 썼지요.

달릴때마다 불길이 치솟는 미래 기차.
번개보다 빠르다고 하네요.

하늘을 나는 기차.
절대 비행기는 아니래요.^^

가족 여행  갔던 경험을 그림으로.
등장인물 이름을 바꿨네요.
창작이 가미됐나 봅니다.^^

이게 뭘까요?
'건 카'  총으로 만든 차랍니다.
나쁜 녀석들 혼내주는 차지요 ㅎㅎ

손이 달린 기차예요.^^

동물버스도 탄생했어요.

캠핑전용 버스.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려요.
인기 만점!
저도 타고 싶어요.

만화로 표현한 1학년 친구.
시간이 없어 마지막엔 후닥닥.
그래도 참 귀엽죠^^

끝이 없는 지하철.
서을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서있는 날씬한 언니들이 보이네요.^^

고슴도치 차.
가시가 뾰족뾰족 하답니다.
방어력 1000!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독후활동이 끝난 후에는 꼭 이야기를 나눠요.

그럼 감동이 두배!

안녕하세요?
동화작가 김정미 입니다.

TBN대구교통방송 라디오 <동화로 보는 세상> 프로그램에서 그동안 이야기 나눴던 동화를 소개합니다.

진즉에 기록했더라면 한편 한편 상세히 남겼을텐데, 어느덧 22번째 동화를 소개할 때가 되어서야 블로그에 포스팅할 생각을 했지 뭐예요.

이미지는 제가 실제로 아이템 정리한 노트를 캡쳐한 거랍니다. 옆에 키워드도 상세히 정리한 게 있는데, 고건 살짝 잘랐습니다. 아마, 책을 읽어보신 분은 금방 연결고리를 찾으실 거예요.

<동화로 보는 세상>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린이의 마음 즉, 동심을 다시 되새기고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획되었어요.

점점 세상은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폭력과 범죄, 미움, 차별, 학대.. 그리고 점점 깊어지는 혐오 의식.

이러한 사회적인 이슈와 문제들을 동화 한권을 통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혹, 자녀와 독후활동을 하고 싶다거나 책 한권을 통해 다양한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매주 금요일 5시 TBN대구교통방송 <동화로 보는 세상> 청취해 주세요. (퀴즈도 나가니 상품 찬스 놓치지 마시고요 ><)

<덧>
동화는 더이상 아이들만 읽는 텍스트가 아니랍니다. 아이의 눈으로 그린 세상, 아이들 모두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손질된 문장 덕에 쓱쓱 읽히고 책 읽는 맛도 더욱 커집니다. 독서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고요.

그리고,
동화를 통해 깊어집니다.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동화를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