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 심은이 선생님의
에세이 <아름다운 배웅>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시집, 에세이, 여행서적 등
정성어리고 다양한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 푸른향기에서
나온 책이에요.

저는 개정판 발간에 앞서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 윤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하늘색 표지가 참 예쁘죠?

심은이 선생님은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예요.
여러 매체에 인터뷰가 실렸고,
강연 100도씨에 출연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당시에 전 할머니랑 둘이
살고 있었답니다.

유일한 가족이 세상을 떠난 거죠.
당시 사춘기여서
할머니 말을 무진장 안들었어요.
갑작스레 돌아가신 할머니 앞에서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때, 장례지도사 두분이 오셔서
경황없던 일들을 차근차근
해결해주셨어요.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지요.

그때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이
사람은 생만큼이나 중요한 죽음을
아름답게 끝낼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 하나 하나가 진솔하고, 따뜻해요.
윤문 작업을 하는 동안
참 마음이 따뜻해졌고
행복했습니다.

숱한, 저마다의 사연 담은
죽음 앞에선 눈물이 났고
숙연해지기까지 했지요.

언제가 심은이 선생님을 꼬옥
뵙고 싶어요.

2018년, 초부터 작업했던 스토리텔링 결과물이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금자은자 이야기>

 

(사)디자인정책연구원에서

기획*제작했고요,

저는 스토리텔링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현재, 가제본으로 발간된 상태라서

아직 저도 책을 받아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동안의 작업물을 기록하는 의미에서

간단히 소개합니다.

 

-------------------------------------------

 

2018년,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에 전해 내려오는

<금자은자 설화>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었습니다.

 

동화 혹은 그림책으로 만들겠다는

클라이언트 측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기에

자료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제가 글을 쓰고,

영남대학교 출신 그림작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렸습니다.

 

 

 

 

-------------------------------------------

 

금자, 은자의 '자'는

물건의 길이를 재는 문구용품인 자입니다.

 

보통 자가 아니어서

금자, 은자로 재물을 재면

배로 늘어나고,

사람의 키를 재면

병이 낫고,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해요.

 

 

-------------------------------------------

 

금자 설화는 경주시의 대표 설화이고,

은자 설화는 상주시의 대표 설화랍니다.

 

경주시 금척리에는

38기의 고분군이 있는데

무덤 중 한 기에

금자를 숨겨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요.

 

상주시에는 은자산이 있는데,

이 산에 은자가 묻혀 있다고 해요.

 

과연 <은자 금자 설화>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시죠?

 

 

 

그림책

<할머니가 들려주는 금자은자 이야기>

책으로 받아보면 다시 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동화작가 김정미 입니다.

2018년 시작과 함께 매우 귀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바로 대구강북노인복지관인데요.
이곳에서 진행중인 <할아버지학교 시즌2: 휴먼북 소통하다>  프로그램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할아버지학교는 은퇴한 할아버지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에는 할아버지들이 직접 글을 써서 그 내용을 책으로 엮으셨는데 올해에는 그림책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해요.

그림을 통해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본인들의 삶을 스토리텔링하는 것이지요.

사랑의열매와 대구강북노인복지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하고 있답니다.

저는올해 1월 5일, 아가를 출산했는데요. 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을때 복지관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 받았지만 육아 새내기인 저는 지레 겁을 먹고 다른 작가님을 소개해주었어요. 그때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제가 엄청 관심 있는 분야였거든요. 점점 고령화 되는 사회에 노인들의 은퇴후 삶을 재정립하고, 어르신들의 재능을 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바로 이러한 일에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생기고도 참여하지 못해 얼마나 슬프던지요. 다행히 복지관에서 저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주어 운영위원으로의 임무를 주셨습니다.


저는 여러 위원님들과 함께 할아버지 학교가 성공적으로 끝날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됩니다.

1차 자문회의가 끝났고요,  현재 할아버지 학교는 입학식을 마치고 열심히 진행중입니다.


어떤 멋진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시다고요? 또다시 소식 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