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숭고한 밥벌이/[외주] 윤문&리라이팅
[윤문]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의 에세이 <아름다운 배웅>
긍정미
2018. 8. 16. 14:27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 심은이 선생님의
에세이 <아름다운 배웅>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시집, 에세이, 여행서적 등
정성어리고 다양한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 푸른향기에서
나온 책이에요.
저는 개정판 발간에 앞서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 윤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예요.
여러 매체에 인터뷰가 실렸고,
강연 100도씨에 출연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당시에 전 할머니랑 둘이
살고 있었답니다.
유일한 가족이 세상을 떠난 거죠.
당시 사춘기여서
할머니 말을 무진장 안들었어요.
갑작스레 돌아가신 할머니 앞에서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때, 장례지도사 두분이 오셔서
경황없던 일들을 차근차근
해결해주셨어요.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지요.
그때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이
사람은 생만큼이나 중요한 죽음을
아름답게 끝낼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 하나 하나가 진솔하고, 따뜻해요.
윤문 작업을 하는 동안
참 마음이 따뜻해졌고
행복했습니다.
숱한, 저마다의 사연 담은
죽음 앞에선 눈물이 났고
숙연해지기까지 했지요.
언제가 심은이 선생님을 꼬옥
뵙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