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대구 입석초 '동화 강연'
2월 1일, 대구 입석초에서 '김정미 작가와의 만남' 강연을 열었습니다.
이날 강연이 2017년 첫 강연이었답니다.
저는 등단 4년차인 신인작가 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유명하지도, 아직까지 많은 책을 펴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늘 치열하게 글을 쓰고 있지요.
일 년에 한 권씩 펴내는 것을 목표로요. ^^
지금도 늘 나아지기 위해 애쓰는 중인데요.
그럼에도 운이 좋게 '지인 찬스'로 독자들을 만날 기회를 얻습니다.
이날 강연 역시 지역 아동문학회 회원분이 마련해주셔서 강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입석초 독서논술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소규모 강연이었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늘 그렇듯, 제 작품 소개와 창작의 비법, 고향 제주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주제들을 준비해 갔습니다.
한 시간 강연이었는데, 시간이 훌쩍 흘렀어요.
경청을 잘해준 친구에게 제 책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을 선물했습니다.
직접 제 책을 들고온 친구도 있어서 진심으로 감동 받았어요!
친구들에게 싸인을 해줄 때마다 제가 작가가 되었다는 게 실감납니다.
얼떨떨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신 나지요! ^^
영광스러운 일이니까요.
아이들을 만나면 저도 굉장한 에너지를 얻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는 떨리고, 걱정 되고, 두렵지만
막상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기운을 얻어요.
이런 걸 보면 저는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얻는 타입인가 봅니다.
또, 정말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게 분명합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참말 좋으니까요.
뒤늦은 강연 기록, 여기서 마칩니다. ^^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