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블로그에 소식을 전하는 게 무척 뜸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창작'과 관련된 변화라면

저만의 작업실을 갖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의 '창작레지던스' 지원사업에 응모해

올해 4월부터 혼자만의 작업실에서

열심히 창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입주 작가들과 함께

<2017 문학교실> 강연을 진행했고,

디지털경제에서 인터뷰를 해갔습니다.

 

결혼해서 살도 많이 쪘고(7킬로 정도..흑)

임신한 몸이라 얼굴도 퉁퉁 부어서

사진을 보고 절망했더랬지요.

(나 진짜 못생겼구나..털썩)

 

그래도 '목소리 하나는 좋구나' 위안 중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로 넘어갑니다 *

 

 

<대구 출판 이야기><2>아동문학 김정미 작가, "동화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장르"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아티스트 라즐로모홀리나기-

 

아동문학가 김정미 작가는 1928년 라즐로모홀리나기가 한 이 말이 지금의 시대와 딱 맞아 떨어진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그는 아동문학은 어린이뿐 아니라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장르라고 주장한다.

 

1984년 제주에서 태어난 김정미 작가는 2013년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에 ‘나는야 하모리 바리스타’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붕어빵 잉어빵 형제’가 당선됐고, 청소년소설 ‘스키니진 길들이기’로 제12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5년 중편동화 ‘시인 래퍼’로 제22회 MBC 창작 동화 대상을 수상했다. 그의 수상 내역에서 볼 수 있듯이 김 작가는 ‘아동문학’ 전문가이다. 아동문학이란 어린이나 동심적 어른에게 읽힐 것을 목적으로 창작 된 모든 문예작품을 말한다. 즉 동요, 동화, 동시 등 아동문학이라 할 수 있다. 동화 같은 경우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창작동화는 주로 등장인물이나 이야기 배경 등을 새롭게 정해서 창작하는 스토리를 뜻하고, 기획동화는 어린이들에게 특정한 주제를 알리기 위해 정보를 가득 담은 책을 뜻한다.

 

김정미 작가는 “동화란 동심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라며 “그런데 글을 쓴 사람이 어른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문학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 문학이란 어른들 눈높이에 맞춘 문학을 말한다. 동화라는 장르가 따뜻하고 어렵지도 않고 어린이 눈높이를 맞추면서 탄생한 장르이다 보니 어르신들에게도 읽기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김 작가는 “문학이 이제는 아동뿐 아니라 어른, 전 연령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소화할 수 있는 문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아동문학이 어른들이 읽었을 때 동심을 자극해,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김 작가는 동화의 독자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고 했다. 그는 “사실 글을 읽을 수 있는 나이대부터 100세 요즘에는 그 이상의 살아가시는 분들 모든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장르라”라며 “특히나 그림책 같은 경우에는 글보다는 이미지가 중시하기 때문에 갓 태어난 어린이들 조차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올해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김 작가는 이곳의 시스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1년이라는 장시간동안 작가에게 작업실을 내어준다는 자체가 찾아볼 수 없는 후한 특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작가들에게 집중하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제공한다는 것. 더구나 현대적인 시설에 대해서도 감명 깊었다고 했다. 그는 “제 친구들이 작업실에 와서 ‘원룸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공간도 깔끔하고 책상이나 공간 배치도 너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작가들을 위해서 센터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너무 많다”고 칭찬했다.

 

이곳에 둥지를 튼 만큼 대구 지역 출판에 대한 기대감도 비췄다. 대구 출판업계가 성장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그는 “요즘에 전국적으로 출판 상황이 굉장히 어려운데 젊은 출판인들이 작은 소규모 출판사를 꾸려서 1인 출판사 같은 것을 꾸려서 하는 것을 보면서 열정이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 대구의 출판문화가 조금 더 부흥하고 지금보다 더 발전될 것이라 믿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7월 청소년 권장도서]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 外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6년도 ‘7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10대, 나만의 꿈과 마주하라' 등 9종을 선정 발표했다. 
출판진흥원은 좋은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 제공해 출판산업과 독서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좋은책선정위원회를 통해 문학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분야의 책을 매달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하고 있다. 7월 추천도서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7월 청소년 권장도서(도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순) 
1. 김구 말꽃모음(김구 글, 이주영 엮음, 단비) 
2. 직지를 찍는 아이, 아로(정명섭, 다른) 
3. 이타와파, 세상의 끝(자비에 로랑 쁘띠/이희정, 밝은미래)
자세히보기 CLICK
4. 나를 마주하는 용기(에밀리-앤 리걸, 진 디머스/유영훈, 나무생각)
5. 와! 물맴이다(손윤한, 지성사) 
6. 10대, 나만의 꿈과 마주하라(강다현, 글라이더) 
7. 꼬레아에서 온 아이(이슬인, 바람의아이들) 
8. 안데르센 동화집(4~7)(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 빌헬름 페데르센 외 그림/햇살과나무꾼, 시공주니어) 
9.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김정미 글, 전병준 그림, 교학사)

 

 

제22회 MBC창작동화대상 수상자 발표

장편 안수자의 「우주나무 정거장」, 중편 김정미의 「시인 래퍼」, 단편 지슬영의 「사냥꾼 두실」 당선 

 
▲ 제22회 창작동화대상 수상자 3인 (왼쪽부터 장편 안수자, 중편 김정미, 단편 지슬영). ⓒ뉴스타운
프리미엄링크
 

 

 

(재)금성문화재단과 MBC문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2회 MBC창작동화대상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장편부문에는 안수자 작가의 「우주나무 정거장」, 중편부문은 김정미 작가의 「시인 래퍼」, 단편부문에서는 지슬영 작가의 「사냥꾼 두실」이 당선되었다. 

「우주나무 정거장」은 엄마의 죽음이란 충격적인 일을 외면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심리를 ‘우주나무 정거장’이라는 특수한 세계를 통해 드러낸 독특한 이야기이다. 동화에서는 결코 취급하기 어려운 주제를 동화다운 상상력으로 제시하면서 색다른 재미와 존재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동시에 제공했다. 이 동화는 근래에 만나기 어려운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장편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중편 당선작인 「시인 래퍼」는 말을 더듬으면서 래퍼를 꿈꾸는 미르의 이야기이다. 청소년 래퍼 경연대회까지의 과정을, 절실한 사건과 실감나는 심리 묘사로 촘촘히 엮어서 새롭고 개성 있는 이야기로 창조했다. 자연스러운 줄거리 진행 가운데 끝까지 긴장감이 살아 있고, 독자의 예상을 앞지르는 흐름 속에 암시와 반전으로 흥미를 높여주는 것도 돋보인다. 이 작품은 문학성과 재미를 함께 보여주고, 동화로서의 품격도 갖추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랩이 작품 속에 잘 스며들어, 예술 동화의 분위기까지 풍기고 있다.

「사냥꾼 두실」은 수렵생활을 하는 옛날 시대를 배경으로 아들이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두실이가 훌륭한 사냥꾼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와 사냥보다는 뭔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두실이의 갈등을 아버지의 깊은 사랑으로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색다른 소재라는 점에서 단편 당선작으로 채택되었다. 

 이번 창작동화대상에는 장편 71편, 중편 57편, 단편 317편으로 총 445편이 접수되었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자 3명을 선정하였다. 장편부문 당선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 중편부문 당선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단편부문에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5월 12일 오후 4시에 상암MBC 신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창작동화대상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작품 수준이 높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당선되지 못한 작가분들도 향후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993년에 시작된 창작동화대상은 올해 22회를 맞았다. 총21회의 공모전을 통해 134명의 작가가 배출되었으며, 한국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중견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