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2016년 8월 6일/ 9월 10일

광주 율곡초등학교 '마을스토리텔링' 강연

 

올해 세 번째 강연으로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북 경산시.

경산 토박이 남자를 만나 연애 끝에 이 곳에 살게 됐답니다.

 

그렇다보니 강연도 경산이나 대구에서 할 법 한데,

무려 전라도 광주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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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제가 유명해서...는 절대 아니고, 바로

'지인 찬스' 덕분 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 사서 선생님, 큐레이터 등등

지인 분들이 일터에서 강연이 있을 때마다

저를 추천하여 종종 불러주신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저를 생각해주신 지인들의 마음에,

또,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어디에서 불러주든 적극적으로 달려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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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불러주신 분은, 대학교 시절 지역 리포터 일을 하며 인연 맺은

율곡초등학교 미녀 사서선생님이세요.

 

예나 지금이나 열정적인 분이셔서,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일들을 벌이고 계신데요.

현재 지역 마을공동체에서 '책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제 강연은 엄연히 말하면 이 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성사된 것인데요.

선생님의 일터인 율곡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강연을 열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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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은 2회로 나눠서 진행 되었어요.

 

큰 줄기는 <마을 스토리텔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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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스토리텔러가 꿈이었습니다.

동화작가가 되기 전부터 '스토리텔링'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강연도 듣고, 공부도 해왔답니다.

 

스토리텔링 자체가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스토리텔러가 되는 방법 역시 또렷한 답은 없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영어, 수학 등의 학습의 영역에서도

또 정치나 문화 다양한 영역에서도 응용되는 추세인데요,

각 분야에서 꾸준히 이야기와 문화를 만들어온 분들이

'스토리텔러'라는 이름표를 달고 활동하고 계셨어요.

 

즉, 제가 동화를 열심히 쓰다보니

동화작가가 된 것처럼

스토리텔러들도 한 분야에 열심히 매진하다보니

스토리텔러가 된 것이지요.

 

스토리텔링과 관련해서는 다음에 더욱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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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스토리텔링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는

저 역시 전문가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1강: 우리마을, 스토리텔링하라!

2강: 밤실마을, 이야기를 입다!

 

이렇게 두 개의 주제에 따라 총 2회의 강연을 진행했는데요.

1강에서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큰 개념 정리와

마을 스토리텔링의 예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2강에서는 율곡초등학교가 위치한 광주 밤실마을을

어떻게 스토리텔링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고, 스토리텔링 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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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저학년에서부터 학부모까지,

강연을 듣는 이들의 연령이 다양했기에

눈높이를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답니다.

 

'두근두근'

강연을 시작할 때마다 늘 걱정되고 두려워요,

하지만 늘 최선을 다해서 강연에 임한답니다.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의 귀한 시간을 뺏지 않겠다는 마음,

또 즐겁게 교감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다는 마음!

 

이 두가지 마음으로 강연을 하다보면

끝은 늘 행복하게 마무리 되곤 해요.

마크툽, 신이 도와주신 덕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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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강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강연은 총 2시간 진행되었는데,

1시간은 PPT를 보며 스토리텔링에 대해 알아보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함께 하는 '후속활동'을 가졌어요.

 

1강에서는 <마을지도 만들기> 활동을 했답니다.

 

 

 

 

 

9월 10일 열린 두 번째 강연!

 

<밤실마을, 이야기를 입다>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8월에 강연하러 광주에 왔다가

광주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토리텔링의 사례들을 모았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광주 펭귄마을을 비롯한

다양한 스토리텔링 사례들을 소개했어요.

 

"광주! 이렇게 멋진 곳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기 충분했지요.

 

 

 

 

 

2강에서는 후속활동으로

<마을 깃발 만들기>를 했어요.

 

모두 저마다 창의적인 마을 깃발을 만들었답니다.

 

 

 

 

 

 

 

 

이건, 제가 만든 깃발이에요.

 

앞에는 신랑, 뒤에는 제 얼굴을 그려 넣었어요.

이름을 붙이자면 <신혼부부 깃발> 정도겠지요?!

 

운전 못하는 동화작가 부인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늘 운전하여 저를 방방곡곡 데려다주는

신랑이 '신랑 깃발'을 들고 포즈를 취했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첫 번째 강연을 들었던 친구 요진이가

직접 강연을 알리는 포스터를 그려주었어요.

 

아래는 요진이가 그린 '마을 지도'를 붙였고요.

창의적이고, 정성이 느껴져서

그동안 보았던 어떤 포스터보다도 의미 있었답니다.

 

 

 

두 번째 강연에서

4학년 인아가 만든 깃발, 그 뒤에 이런 편지가!

귀여워서 사진으로 남겼어요.

 

인아는 저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 친구인데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풀어놓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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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정미,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저를 불러주는 이들을 위해

 

전국 어디든 달려가고 있답니다.

 

귀한 인연, 소중한 만남을

가슴에 담고 좋은 작품 쓰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