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김정미 작가와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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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보는 세상>

이번주 금요일인 11월 9일 5시에는
일본 작가 오카슈조의 <나는 입으로 걷는다>를 소개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다치바나는 장애를 가진 청년이에요. 스물이 넘도록 혼자 힘으로 움직인 적이 없지요.

다치바나는 날이 좋으면 산책을 갑니다. 움직일 수 없는데 어떻게 산책하냐고요? 입으로 걸어가지요.

무슨 말장난이냐고요?^^
작품을 읽으면 알 수 있답니다.

오카슈조는 장애아들의 삶을 밝게 그리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잠깐, '밝게'라니요. 그 반대는 '어둡게'니까 원래 장애인들의 삶은 어둡단 뜻인가요?

우리는 흔히 '장애'를 다룬 작품은 어둡고 슬플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장애인을 우리 밖의 타자로 규정짓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몸이 불편할뿐, 우리와 같은 생명과 인권을 가진 존재고 똑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장애를 가진 이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이 작품을 통해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