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우주가 결국 감기에 걸렸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다 걸렸는데 네가 안 걸리면 용하지. 모유수유마저 끝낸 시점이라 더욱 면역력이 약해진듯 하다. 나도 덩달아 온몸이 다 쑤신다.

어제 아침에 왼쪽 콧구멍에서 하얀 콧물이  주륵 흘렀는데 수업, 방송국 갔다가 반나절만에 와보니 양쪽 콧구멍에서 콧물이 주륵주륵.

다행히 열은 없다. 하지만 밤에 계속 깨서 칭얼대고 아침에는 누런 콧물까지 나와 병원에 다녀왔다. 열도 없고 기관지도 이상 없고, 콧물감기인 걸로.

난생 처음 감기약 먹은 우주, 헤롱 헤롱. 집에 와서 우유 먹고 낮잠을 잤다. 그런데 여전히 콧물이 주르륵. 내일이면 낫길...

병균과 싸우며 크는 우리 딸. 기특해, 기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