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정미의 창작놀이터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

(교학사 / 작은걸음큰걸음 22)

 

김정미 (지은이) | 전병준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16-05-10

 

작은걸음 큰걸음 시리즈 22권. 푸른문학상과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한 김정미 작가의 첫 장편동화이다. 죽은 지 10년 만에 유령의 모습으로 나타난 아빠와 함께 보낸 선물 같은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인간 세상으로 특별 휴가를 나온 유령 아빠와 아들의 비밀스런 교감과 유쾌한 반전을 따뜻하고 익살스럽게 그려 낸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족의 부재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일요일, 혼자 집에 있던 기랑이 앞에 유령이 나타난다. 유령은 자신을 10년 전 죽은 아빠라고 주장하며, 모범 유령으로 뽑혀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나왔다고 말한다. 기랑은 유령에게 점점 마음을 터놓게 되고, 둘은 학교와 집에서 통쾌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벌이며 더욱 가까워진다. 그런데 아빠라고 생각했던 유령이 어딘가 수상하다. 도대체 유령의 정체는 무엇일까?

1. 모범 유령의 휴가
2. 감기 고양이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3. 멧돼지 멱따는 소리
4. 정의의 사도, 바바리맨
5. 푸른숲 요양원
6. 간접 키스 성공!
7. 멧돼지의 반격
8. 맞지 않는 퍼즐
9. 물결이 일어나듯 씩씩하게
10. 하나가 된 우리 가족
11. 놀이공원에서 팔베개를

 


 

 

[김정미 작가의 말]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은 저의 첫 단행본이자, 제가 처음으로 쓴 장편동화랍니다.

2012년에 처음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해서 줄곧 단편과 중편만 써왔는데, 2014년 가을경에 처음으로 장편을 써봤어요. 돌아가신 아빠를 생각하며 쓴 작품이랍니다. 늘, 마음에 품어 왔던 이야기였는데 다 쓰고 나서 정말 후련하고 좋았어요. 저는 그동안 작품을 쓰면 늘 공모전에 내곤 했답니다. 용기가 없어서 출판사에 직접 보내지는 못했던 거예요. 이 작품은 총 두 군데 공모전에 냈는데 둘 다 최종까지 올랐다가 떨어지고 말았어요. 다행히 <소천아동문학상>을 주최했던 교학사에서 제 원고를 출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어요. 정말 꿈같은 일이죠? 난생 처음으로 인세 계약을 통해 세상에 나온 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도서로 뽑히기도 했답니다.